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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기사] 쓰레기도 잘 버리면 돈 된다
  • 관리자 | 2018-04-04 09:52 조회 : 5054




재활용 쓰레기 문제로 여론이 한참 시끄럽습니다. 무심코 재활용 쓰레기로 버렸던 폐비닐·폐스티로폼이 문제였죠. 분리 수거는 안 된다(재활용품 수거 업체), 일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면 과태료를 부과한다(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 혼란스러웠죠. 정부가 재활용품 수거 업체에 비닐·스티로폼 처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잠시 봉합은 됐지만 언제든 비슷한 문제가 또 터질 수 있습니다.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언제까지 버릴 수 있을까요. 모두의 숙제가 돼버렸네요. 

그래서 쓰레기 버리기에도 ‘짠 테크’가 필요합니다. 집 안을 살펴보세요. 대부분 생활용품이 돈입니다. 공짜로 받은 게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돈을 내고 산 제품입니다. 억울한 건 살 때도 돈을 냈는데 버릴 때도 돈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음식도 남으면 돈을 내고 버려야 합니다. 포장지도, 가전제품도,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릴 때 생각보다 큰 지출이 필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버리는 것도 돈이란 마음가짐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보세요. 잘 버리면 돈이 됩니다. 

시작과 함께 두 가지 원칙부터 새겨야 합니다. 첫 번째는 ‘인 앤 아웃(In and out) 법칙’입니다. 새로 들어온 제품이 있다면 같은 종류의 오래된 제품은 버리세요. ‘뒀다가 누구에게 줘야지’ ‘가지고 있다 보면 쓸모가 있을 거야’. 이런 생각은 버리세요. 줄 거라면 더 낡기 전에 당장 주세요. 중고장터에 팔 생각이라면 역시 당장 파세요. 줄 사람도 없고 팔기도 마땅치 않다면 당장 버리면 됩니다.
 
두 번째는 ‘3년 미사용의 법칙’입니다. 옷도 3년 넘게 안 입었다면 버리고, 전자제품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버리세요. 춥고 덥고 비 오고 눈 오는 계절이 12번 바뀌는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필요하지 않아서입니다. 제품은 멀쩡한데 단지 입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탁하거나 닦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중고장터에 판매하세요.
 
이제 실전입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4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돈 내고 버린다▶분리 수거로 돈 안 내고 버린다▶팔 수 있는 건 판다▶능력껏 재활용한다. 이 4가지 방법별로 세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①돈 내고 버리기=일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하는지, 분리 수거해야 하는지 구분하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다 넣어 버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쓰레기봉투 비용도 아깝고 분리 수거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버리니 더 안타깝습니다. 귀찮아서 그러신가요. 분리 수거할 수 있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렸다가 자칫 과태료도 물 수 있습니다. 분리 수거가 가능한 제품인지, 아닌지를 꼼꼼히 따지는 노력을 조금만 더 해보시죠. 분리 수거를 잘하시는 분들은 한 달 동안 50L 봉투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②분리 수거로 돈 안 내고 버리기=분리 수거를 할 때는 같은 재질끼리 잘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비닐 코팅이 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종이에 붙어있는 테이프, 스테이플러 심 같은 금속도 다 분리해야 하고 음식물이 묻었으면 닦아내야 합니다. 1.8L 음료수 페트병을 예로 들겠습니다. 남은 음료는 씻어 버리고 뚜껑과 페트병, 라벨지로 나눠야 분리 수거가 완성됩니다. 귀찮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물건을 쓴 소비자가 하는 게 맞겠죠. 끼리끼리 모아야 자원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그래야 수거하는 분들의 노력도 의미가 있는 거죠. 종이·금속·비닐·플라스틱 등 분류를 잘해서 버려주세요.  
     
③팔 수 있는 건 팔기=온라인 중고 장터는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은 거래가 쉽게 잘 됩니다. 나에겐 쓸모가 없어도 다른 분은 저렴한 가격에 잘 쓸 수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팔아 보세요. 대형 가전은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내놓는 게 좋습니다. 사는 분도 물건을 들여놓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내 물건이 아무리 가치 있다고 하더라도 살 사람이 없으면 결국 내 돈을 내고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됩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무리하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적정한 값에 판매하세요. ‘버릴 때 내야 할 돈+판매 수익’이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길이니까요.
 
④능력껏 재활용하기=스티로폼 박스나 페트병 등은 의외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화분으로 만들고 곡물 보관 용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해 재활용합니다. 쓰레기로 버리거나 분리 수거로 배출하기보다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사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처리 방법입니다.  
      
  골치 아픈 쓰레기가 더 남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선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종류가 복잡하지만 사실 구분하는 건 간단합니다. 내가 먹고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아닌 것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죠. 커피 찌꺼기, 견과류 껍질, 게딱지와 조개껍데기, 동물의 뼈 등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족발 살 때 뼈는 빼고 포장해 달라고 하세요. 견과류도 잘 까서 포장해 둔 물건을 사세요.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를 사서 담던지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배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분 빼기를 한다면 그 무게와 부피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잘 건조해서 화분에 거름 대신 사용하면 비용도 안 들고 영양분도 공급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비즈 프리즘] 쓰레기도 잘 버리면 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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